[공연리뷰]



시계수리공의 삶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군상들,연극<태엽>


연극<태엽>은 현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초빙교수로 있으며 2009년 시작문화상 수상, 김수영 문학상 수상 등 굵직한 족적을 남긴 시인 김경주가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부분에 당선되었던 작품이다.
여기에 이번 공연의 주최 극단은 특이한 조합으로 이루어졌다.연출이자 대표는 조명디자이너이고 작가는 시인,기획자는 배우를 경험한 포토그래퍼 출신이며 스탭들도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다.마치 외인구단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뜻을 모아 무대에 작품을 올렸다.마치 자신들의 세계처럼 극중 주인공 장씨의 이야기를 무대에 풀어 놓고 있다.


30년을 시계만 수리해 온 시계수리공 장씨와 아들이  장씨의 작업실에서 눈에 시계수리 현미경을 착용한채로 있다.아들에게 시계 수리 기술을 전수하고 싶어하는 장씨와 달리 아들은 그 가업을 거부하고 있다.여기에 묘령의 여인이 나타나고 장씨와 아들과 여인의 관계가 밝혀진다.또 장씨의 죽은 부인과 쌍둥이인 처제의 등장이 관객을 다소 혼란시키지만 이런 일련의 인물들의 관계속에서 시계를 유지하는 태엽은 단순히 시계의 이야기가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살아 온 시간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무대 위에 쏟아 놓고 있다.<태엽>이라는 제목은 단순히 시계수리공의 삶의 궤적을 유추하는 상징일뿐 연극이 주는 본질적인 이야기의 작은 부품일 뿐이다.작가의 제자로 보이는 학생들과 장씨 역의 김귀선 배우의 연기를 보고 싶어 찾아 온 젊은 층의 관객이 많아 보인다.


_태엽_ 포스터.jpg



시인 김경주의 새로운 도전

상처를 주고받는 사람들의 소중한 이야기, 연극 <태엽>

2018.2.9. ~ 3.4
평일 20:00 | 토요일 16:00, 19:00 | 일, 공휴일 16:00
월요일 쉼 | 2월 15일, 16일 쉼
대학로 76스튜디오
극단 에스 제작
김경주 작 | 주성근 연출
출연: 김귀선, 이하나, 이계영, 박채익, 오현철, 유소라
제작 극단 에스 | 기획 하형주 창작공간 스튜디오블루
조연출 김미나, 김한별


(사진제공:극단 에스)


(사진으로 보는 뉴스 포토앤아이,함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