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뮤지컬<여명의 눈동자>,파란만장한 역사 고스란히 느끼게 해


2020년 벽두부터 몰아친 신종 코로나로 전 세계적으로 모든게 엉망진창이지만 더욱 완성도를 높여 돌아온 뮤지컬<여명의 눈동자>가 그 애절함으로 공연가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뮤지컬<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36부작 드라마를 무대로 올린 창작 뮤지컬이다. 

소설가 김성종의 <여명의 눈동자>를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는 뮤지컬 무대로 2019년 첫 선을 보였고 2020년 다시 업그레드된 무대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뮤지컬<여명의 눈동자>는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최대치,윤여옥,장하림 이라는 세 남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통해 우리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다.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와 함께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들을 집약한 스토리 라인은 관객들에게도 아픈 역사의 인식과 함께 고스란히 전해져 주인공들처럼 동화되어 탄식하고 슬픔도 같이 하듯 감동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감정선의 음악들이 배우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혼연일체가 되어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데 여기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규모에 맞춰 오케스트라를 재편성한 섬세한 편곡으로 41명의 앙상블 배우들의 합창으로 웅장함을 더하고 한국 전통 악기의 소리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사운드의 절묘한 조화로 한민족 고유의 한의 정서를 촘촘히 담아내고 있다.



또한 철조망 덩굴, 녹슨 난간 등 작품의 서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세트와 영상의 조화로 더 리얼한 모습으로 비극적인 역사 속 소용돌이치는 운명을 살아가야 했던 극 중 인물들의 인생을 무대 위에 한층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뮤지컬<여명의 눈동자>는 실력파 라인업으로도 손색이 없는데 중국 남경 부대의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대치와 하림을 만나 질곡의 세월을 보내는 윤여옥 역에 김지현, 최우리, 박정아가 일본군으로 징용된 남경 부대에서 여옥과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되는 최대치 역에는 테이와 온주완, 오창석이 동경제대 의학부 출신의 군의관으로 근무하다 여옥을 만나 그녀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는 장하림 역에 마이클리와 이경수가, 대치와 학도병으로 함께 징병되어 끝까지 함께하며 우정을 지키는 권동진 역에 정의제와 한상혁(빅스 혁)이 출연한다.

최두일 역의 조태일, 윤홍철 역의 김진태, 조남희, 동진 모 역의 임선애, 유보영, 김기문 역의 이기동까지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감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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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수키컴퍼니)


(사진으로 보는 뉴스 포토앤아이뉴스,함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