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바람난 정숙한 여자라는 부조화의 프랑스 코미디 연극<라쁘띠뜨위뜨>


서울중심가 한복판 을지로 3가에 있는 명보아트홀 6층의 아람홀에서 프랑스 명품 코미디 연극이 4~50대 중년 관객을 중심으로 바람몰이 중이다. '바람난 정숙한 여자'라는 우리의 정서에 다소 위배되는 이야기로 무인도에 표류한 부부와 부인의 남자친구이자 남편의 친구이기도 한 남자와의 삼각 관계를 프랑스 특유의 코미디로 만든 작품이다.
원래 <라쁘띠뜨위뜨>는 '작은 오두막'이란 뜻으로 표류한 무인도에서 부부는 작은 오두막에 살고 남편 필립의 절친 앙리는 또 다른 작은 움막에 사는데 사실은 앙리가 필립의 부인인 슈잔느의 7년 애인으로 특별한 제안을 하면서 세 사람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발생하고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원주민 왕자까지 등장해 이들을 혼란에 빠트린다.
이 공연은 1947년 프랑스‘앙드레루센’의 코미디극으로 프랑스 파리에서는 1,500여회가 매진이 될 만큼 유명한 작품이다.

 
일부일처제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황당한 이야기일 수 있는 이 연극은 아슬아슬한 세 사람의 애증관계를 지켜보는 스릴도 맛보고 프랑스 코미디 특유의 웃음 유발 코드를 발견하게 된다.논리적으로는 인정할 수 없지만 감정적으로는 재미난 새로운 연극인 셈이다. 한정적인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으로 배우들의 대사량은 방대하다. 미신에 푹 빠져 별 생각 없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쾌활하고 논리적인 ‘슈잔느’에 황정서와 박세령 배우가 출연하며.항상 빈틈없이 지낼 것 같지만 어린아이 같은 ‘필립’ 역에  김민수, 김무준, 이철이 캐스팅되었으며 즉흥적일 것 같지만 생각이 많은 ‘앙리’ 역에 주원성,박형준 배우가 펼치는 재미난 대사들이 관객을 웃게 만든다.


연극<라쁘띠뜨위뜨>는 주 관람 연령대가 4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으로 접근성이 좋은 교통 입지에 위치하고 과거 영화를 즐겨 보았던 명보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만큼 이제 중년이 된 관객들이 지난 결혼 생활의 추억도 돌이켜보며 부담없이 웃을 수 있는 연극이다.오는 7월 22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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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이미지=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으로 보는 뉴스 포토앤아이뉴스 ,함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