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지하철처럼 우리 사회는 잘 달리고 있는가?,뮤지컬<지하철 1호선>


건반, 기타, 베이스기타, 아코디언, 퍼커션, 바이올린의 5인조 밴드가 무대 상단 양측으로 나뉘어 연주하고 11명의 배우가 다역으로 출연하며 ‘1998년 IMF 시절’을 시대배경으로 10년만에 관객과 만나고 있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연변처녀가 지하철1호선의 종착역인 청량리 588에 애인 제비를 찾아 오면서 만나게 되는 한국 사회의 불운한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588은 많은 사람들에게 애환을 지닌 장소였다.최근에는 재개발로 헐려 그 모습을 찾기도 힘들지만 한때 해당 경찰서장의 지시로 외곽으로 쫓겨나가기도 하고 그 여파는 풍선효과로 도심의 아파트촌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등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하지만 분명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다.자의로 그곳으로 흘러 들어간 여성은 많지 않은게 현실이기 때문이다.여공으로 일하면서 사장에게 속아 임신하고 다방을 전전하다 속아 들어 온 여성,가장으로 돈을 벌기 위해 다방에서 일하다 어쩔 수 없이 끌려 온 여성 등 그 실태는 자의 보다 타의에 의해 이 세계로 들어온 여성들이 많았다는게 그동안 많은 조사와 보도로 알려진게 사실이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속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또 다른 부를 차지한 사람들의 반대편에서 가려진 사람들이다.최근 강남 3구에서 걷어들인 양도세가 우리나라에서 걷어 들이는 양도세의 45%로 2조가 넘는 돈이라는 사실이 보도 되었다.엄청난 돈이다.판자촌에서 죽어가는 사실도 모른채 며칠이 지나 발견되는 독거 노인들도 많다.국가가 국민 개개인의 삶을 책임질 수 는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 인근의 사각지대에 있거나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국가가 일정 부분 힘을 실어줘야 하는 때가 지금이다.세금을 내지않기 위해 세무공무원을 끼고 그들의 뒷주머니를 채워주고 세금을 빼돌리고 나몰라라 식으로 세금도 내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세금을 정상적으로 거둬 들이고 이런 복지에 힘을 쏟으면 될일이다.하지만 정작 이런데 힘을 써야 할 양반들이 자신의 주머니가 털릴까봐 아예 힘을 쓰려고도 하지 않는다. 월급쟁이들의 세금 주머니는 투명해서 버는 만큼 내는 반면 자영업자나 다른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의 세금 주머니는 누가 볼 수도 없다.돈 많이 버는 만큼 정당하고 투명하게 세금도 내고 같이 공존하는 세상이 오지 않는 한 뮤지컬<지하철 1호선>에서 만나게 되는 불우한 사람들은 양산될것이다.재벌의 갑질이 보여주듯 그들은 또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되어 가는 현실은 암담하기만 하다.이제 다시 한번 달리기 위해 점검해야할 시점이다.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연변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 공갈범, 잡상인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그려내며 20세기 말 IMF 시절 한국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독일 ‘그립스(GRIPS)극단-폴커 루드비히’의 <Linie 1>이 원작이며 극단 학전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김민기가 한국적인 시각에서 새로 번안 각색했다.


한국 뮤지컬 최초 라이브 밴드를 도입하였고 11명의 배우가 80개의 역할을 연기하는 1인 다역 연기, 소극장의 한계를 극복한 전동 계단식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통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1994년 초연 이후 2008년까지 총 15년간 4,000회 공연되며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만났고, 중국, 일본, 홍콩, 독일 등의 해외공연도 한 작품이다.
4001회부터 다시 달리는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12월 30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총 100회 한정으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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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기간 : 2018. 9. 8(토) ~ 2018. 12.30(일) 
장소 :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시간 : 평일 7시 30분  |  토 오후 2시, 6시 30분 | 일 3시 (월, 화 공연 없음)
러닝타임 : 170분 (쉬는 시간 15분 포함)       
관람연령 : 중학생 이상 관람가
가격: 정가 60,000원 (할인 정보는 학전 홈페이지)
원작 : 폴커 루드비히 (Volker Ludwig) <Linie 1> 
음악 : 비르거 하이만 (Birger Heymann)
번안∙연출 : 김민기       
편곡∙음악감독 : 정재일   
제작 : 극단 학전       
출연 : 이홍재, 손진영, 김태영, 윤겸, 장혜민, 정재혁, 최새봄, 손민아, 이승우, 제은빈, 박근식  
문의 및 예매 : 학전 02-763-8233 / www. hakchon.co.kr / 인터파크


(사진제공:극단 학전)


(사진으로 보는 뉴스 포토앤아이뉴스,함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