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무대에서 보여주는 허구와 현실의 상징성,연극<애들러와 깁>


연극 특유의 놀이성과 허구성을 이용해 현대인들이 예술과 예술가를 어떤 방식으로 소유하고, 소비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애들러와 깁>은 학생의 논문 발표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애들러와 깁의 설명과 함께 영상을 보여 주는 형식으로 배우들이 무대에서 연기를 통해 비디오의 역할을 무대에서 재현해 보인다.여기서 어른들의 이야기에 소녀가 등장해 허구가 가지는 힘의 논리와 현실의 논리를 상충시키고 있다.관객들은 진지하게 이야기속의 예술가들의 삶에 대해 몰입하게 되고 진정한 애들러 역을 소화하기 위해 예술가 애들러의 삶을 추적하는 루이즈의 이야기에도 몰입한다. 


자신의 예술작품이 자본주의 세계의 소모품이 되는 것을 거부한 예술가와 그 예술가를 연기함으로써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유하려 하는 한 영화배우의 만남과 충돌을 그리고 있는 연극<애들러와 깁>은 두 개의 서사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전통적인 드라마의 서사로 주인공 루이즈가 흠모하던 자넷 애들러가 되기 위해 그녀의 삶을 추적하고 완벽한 그녀의 모습으로 둔갑하는 모습을 담고 있고  다른 하나는 형식적인 서사로 공연 내내 한 명의 소녀가 등장해 허구가 지니는 힘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애들러와 깁>은 전통적인 이야기 구조를 성실하게 재현해내는 과정과 더불어 비재현적인 연극 유희의 서사와 충돌하는 과정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예술과 인간의 욕망 그리고 연극을 둘러싼 근본적인 질문들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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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러와 깁> 공연개요

2018년 10월 12일(금)~10월 28일(일)
평일 8시 | 토일 4시 | 월 쉼
공연장소 예술공간 서울 (성균관대학교 앞)

작 팀 크라우치 (Tim Crouch)
번역, 연출 손원정
출연 윤현길, 최희진, 문성복, 김은정, 김윤희

런타임 90분
관람연령 만13세 이상
관람료 30000원
문의 02-742-7563

제작 극단 코끼리만보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획 K아트플래닛


(사진제공: K아트플래닛)


(사진으로 보는 뉴스 포토앤아이뉴스,함동운 기자)